통합 검색어 입력폼

꿀템 많다고 소문난 이 쇼핑몰의 정체는?

조회수 2020. 3. 24. 11:27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최근 물욕이 폭발한 에디터M이에요. 산다는 건 참 이상한 일이에요. 한때 저도 아무것도 사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욕망이라는 이름의 지름열차가 잠시 가동을 멈춘 거죠.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그냥 세상의 모든 물건이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느껴지고, 뭘 살까하면 왠지 집에 비슷한 게 있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글쎄요, 사람의 취향이란 건 흐르는 강물처럼 속절없이 흐르는 것처럼 같다가도 어쩔 땐 고인물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사는 재미가 없을 땐 사는 재미라도 있어야 하는데 둘 다 없으니 인생이 영 신나지가 않더라구요.

다행히 지금은 저의 욕망의 지름열차가 칙칙폭폭 다시 달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 종착역은 흔히 개미지옥이라고 불리는 아이허브에요. 그래요. 오늘은 여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이허브, 아마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아마 두 부류로 나눌 수 있겠네요. 아직 아이허브를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과, 때가 되면 이곳을 기웃대며 정기적으로 잔뜩 물건을 지르는 사람.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만약 아직 한 번도 아이허브를 써보지 않았다면 주목해 주세요. 아, 물론 아이허브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도요. 왜냐면 여러분이 모르고 있을지도 모를 아이허브를 진짜 요긴하게 쓰는 방법과 더불어 저의 꿀템을 마구마구 방출할 예정이니까요.


“아이허브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일단 아이허브가 어떤 곳인지부터 설명을 해볼까요. 아이허브는 직구 사이트예요. 더 정확히 말하면, 건강보조제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유통업체죠. 제가 이번에 산 것들을 보여드릴까요?

리뷰를 쓰기 위해 찾아보니, 제 첫 아이허브 경험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벌써 7년 전이에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아이허브는 언제 시작한 거지? 저는요, 원래 어떤 것을 이야기할 때 그 시작부터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니까 오늘도 아이허브가 어떻게 시작했는지부터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아이허브의 시작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엔 창업자가 야후 쇼핑을 통해 작은 규모로 물건을 팔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때 실수로 국가 설정을 하지 않은 거예요. 덕분에 바다 건너 한국이 배송가능지역으로 설정된 거죠. 그리고 그게 귀국한 유학생들의 눈에 띈 거죠. 유학생들은 미국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영양제를 그리워하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아이허브의 한국 진출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2008년부턴 본격적으로 한국에 직접 배송시스템이 갖춰지고,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직구가 유행하기 시작했죠. 제일 놀라운 점은 지금까지 아이허브가 한번도 제대로 한국에서 마케팅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에요. 아니,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제가 생각한 원인은 2가지예요. 일단 아이허브는 한국 패치가 굉장히 잘 되어있는 직구 사이트입니다. 일단 모든 메뉴가 한국어로 되어 있는 것은 기본이고요. 심지어 배송받을 주소도 영문이 아닌 한글로 적어요. 결제도 카드 번호와 카드 뒷면에 적힌 숫자만 적으면 돼서 제가 사용하는 맥에서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깔지 않고 한 번에 결제가 된다니까요.


그리고 25달러 이상 사면 배송비가 붙지 않아요. 만약 25달러가 넘지 않아도 배송료가 고작 4달러 정도밖에 안 한다니까요. 근데 저는 매번 이것저것 담다 보니 이걸 한 번도 내본 적이 없는 것 같긴 하네요. 호호. 제가 다니는 대부분의 의류 쇼핑몰의 무료배송 최소 금액 단위가 5만 원인 걸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일이죠. 게다가 대부분의 제품이 주문하고 72시간 내에 한국에 도착하는 게 원칙이라고 하네요. 가끔은 말이죠. 직구가 이렇게 쉬워도 되나 싶은 마음과 함께 왜 한국은 그렇게 복잡할까 의문이 들 정도라니까요.

아이허브에서 주문을 한다는 게 가끔 게임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실시간으로 물건이 품절되기 때문인데요. 이미 주문을 한 상태에서 주문한 제품이 품절이 되었다는 불쾌한 메시지가 오는 게 아니라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주문하기 전까지 물건의 재고 여부가 결정되거든요. 이토록 모든 것이 신속한 이유는 캘리포니아의 물류 센터의 대부분의 공정이 로봇으로 이루어지는 자동화 공정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365일 온도조절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요. 원래 건강 보조 제품은 온도나 습도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추천코드’죠. 초록창에서 아이허브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보이는 키워드가 바로 이거에요. 아니 이렇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혜택은 본 적이 없다니까요. 추천코드는요, 아이허브를 가입하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코드를 말해요. 만약 내 코드를 사용해 누군가 결제를 하면 5%를 할인받을 수 있고요. 추천코드의 주인에게는 5%의 적립금이 주어지죠. 이 적립금을 아이허브 제품 구입 시 현금처럼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0달러 이상이 되면 현금화도 할 수 있어요. 게다가 아이허브의 상품에 독점판매라고 쓰여있는 표시가 보인다면 적립과 할인율은 10%로 껑충 뜁니다.

[바로 이런 독점판매 표시 말이에요]

저는 한국에서 아이허브가 이렇게나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사람들의 멋진 큐레이션과 입소문 덕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이허브에는 건강 보조식품뿐만 아니라, 치약, 세제, 과자, 화장품까지 정말 많은 제품군이 있어요. 너무 많아서 뭘 사야 할지 선택장애가 올 지경이죠. 그런데 아이허브의 꿀템들을 자세히 골라주고, 여기에 살짝 자신의 추천코드까지 제안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아이허브는 없었을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잠깐 저의 추천코드도 홍보해볼까요? KMG694이에요. 하지만 여러분 이건 쓰셔도 되고 안 쓰셔도 돼요. 이것보다 더 멋진 걸 준비했거든요.

바로 디에디트 추천코드. 사고 싶은 물건을 잔뜩 담고 할인 칸에 영어로 THEEDIT를 치면 어떤 할인과도 상관없이 그 자리에서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어때요? 꽤 쏠쏠하죠? 자 그렇다면 아이허브에서 무엇을 사면 좋냐고요? 지금부터 아이허브 7년 차, 에디터M의 아이허브 꿀템 추천이 시작됩니다.


구미올로지 비타민D 천연복숭아&사워체리맛

얼마 전 에디터H와 제가 두 손 꼭 잡고 건강검진을 받았잖아요. 의사선생님이 사뭇 진지한 얼굴로 “비타민D를 섭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비타민D만 보면 어김없이 장바구니에 넣고 말아요. 본격적으로 알약으로 비타민D 결핍을 해결할 수도 있지만 어쩐지 그러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 조금 더 즐겁고 가볍게 해결해 보기로 했어요. 바로 사무실 책상에 이걸 두는 거예요.

구미올로지의 비타민D는 젤리 형태로 되어있어요. 다홍빛 물이 든 곰돌이를 깨물어 먹으면 되는데요. 체리와 복숭아 맛이 나서 정말 너무 맛있어요. 솔직히 고백하면 요즘엔 이걸 비타민이 아니라 그냥 맛으로 먹을 정도라니까요. 입이 심심한 오전, 당이 떨어진 오후에 한 알씩 꺼내 먹으면 시큼한 과즙이 입안에서 터지는데 어찌나 상큼한지. 단점이 있다면 맛이 좋아서 적정 섭취량을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얼마 전에 에디터B가 제 책상에서 8개를 한꺼번에 가져가다가 들킨 적이 있다니까요. 가격은 100개에 1만 1천 원 대입니다. 제가 먹어보니 한 통으로 한 달 정도 먹을 수 있더라고요. 여러분 그리고 이건 아이허브에서만 파니까 다들 꼭 한 번씩은 시켜보세요.


마일드 바이 네이처 온 더 고 손세정제

요즘 손세정제 정말 많이 쓰시죠? 저도 불안해서 자주 사용하긴 하는데요. 시중에 있는 손세정제는 알코올 향이 너무 강하고, 또 손이 너무 건조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손세정제를 하나 질러봤어요. 일단 휴대하기 좋은 60ml라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게다가 스프레이처럼 분사되는 형태라 금방 스며들어 사용 후 파리처럼 연신 손을 비비지 않아도 돼서 참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요. 알코올 성분 없이 레몬그라스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서 독하지 않고 손이 건조해지지도 않는다는 거예요. 상큼한 향은 덤이고요. 요건 요즘에 제 가방엔 꼭 가지고 다녀요. 가격은 3천 원대. 워낙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라 금방금방 품절되니 혹시 재고가 남아있으면 일단 결제부터 하는 걸 추천합니다.


넬리 램비 드라이어볼 + 나우푸드 에센셜오일

이 귀여운 녀석은 무엇이냐. 바로 건조기 돌릴 때 함께 넣어주는 드라이어 볼이에요. 100% 뉴질랜드 양모를 둥글고 단단하게 뭉친 건데요. 프린트된 치명적으로 귀여운 양 모양이 이 녀석의 포인트죠. 사용방법은 간단해요. 드라이어볼을 건조기 돌릴 때 함께 넣어주면 됩니다. 그럼 요 뭉치가 건조기 안에서 빨랫감과 같이 돌면서 건조 시간을 줄여주고, 구김도 펴주는 역할을 해요.

4개가 세트로 되어 있는 구성은 2만 9천 원대. 안이 동그랗게 뚫려있는 틴케이스에 담겨서 오는데요. 위에 동전 구멍이 뚫려있어서 다 쓴 통은 저금통으로도 재활용할 수 있죠.

사실 이거랑 함께 쓰려고 에센셜 오일도 샀어요. 나우푸드의 에센셜 오일은 4천 원 대로 가격도 훌륭하고 질도 좋거든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제가 선택한 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라벤더 오일입니다. 이걸 드라이어볼에 톡톡 몇 방울 뿌려주면, 빨래에서 향기로운 라벤더 향이 나요. 천연 오일이라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라벤더는 불면증에도 좋거든요. 저는 잠들기 전 베개에 톡톡 뿌리거나 손목이나 귀 뒤에 발라줍니다. 그럼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잠이 솔솔 오거든요. 플라시보 효과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 인생에는 이 정도의 거짓말은 필요한 법 아니겠어요?


미세스 메이어 클린 데이 건조기 시트 라벤더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건조기에 넣는 아이템이네요. 건조기에 미쳤나고요? 사실 이건 건조기에 넣으려고 산 게 아니에요. 요 얇은 시트는 아주 좋은 방향제가 된답니다. 저는 계절마다 옷을 정리할 때 이 드라이 시트를 함께 넣어서 보관하곤 해요. 그럼 일 년이 지나 옷을 꺼낼 때 기분좋은 향이 나거든요. 긴 비행을 할 때 캐리어에 넣기도 하고요, 가끔은 가방에 한 장씩 넣어 두기도 해요.

내친김에 에디터H의 가방에도 슬쩍 넣어봅니다. 좋은 향기야 나라 주문을 외면서요. H의 가방은 어떤 물건이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진짜 개미지옥 같은 곳이거든요. 80장이 들어 있는 한 팩에 만 원이 조금 넘는데 이걸로 일 년은 거뜬하게 쓰더라구요.


셀레스티니얼 시즈닝 프룻티 샘플러

저는 하루에 커피를 기본으로 2잔 이상씩 마셔요. 근데 그런 날이 있죠. 커피 맛이 유독 쓰고 위가 쓰린 날. 그럴 땐 차를 마시곤 합니다. 홍차도 녹차도 좋아하지만, 봄이 오고 날이 풀리기 시작하니 달콤하고 향긋한 과일티에 손이 가더라구요. 잔에 얼음과 탄산수를 가득 채우고 티백을 넣으면 얼마나 고운 빛깔이 우러나는지 몰라요.

셀레스티니얼의 시즈닝 프룻티는 5종류의 과일티가 들어있는 샘플러에요. 라즈베리, 체리, 블루베리 등 5가지 맛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죠. 더운 여름엔 매일 끼고 산답니다. 4천 원대 정도이니 한 계절을 나기에 충분하죠.


리포솜 비타민C

여러분은 혹시 비타민 하이를 느껴보신 적이 있으세요? 저는 이걸 먹고 처음 느껴봤어요.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의 리포솜 비타민C입니다. 꼭 화장품 샘플처럼 생긴 비타민C인데요. 이 작은 포 하나에 무려 1,000mg의 비타민이 들었대요.

오렌지빛 진득한 액체는 보기만 해도 비타민C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나요. 맛이요? 음.. 이 맛을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요. 비타민도 원래 약이구나 싶은 맛이에요. 너무 셔서 쓴맛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실까요? 요즘 사무실에서 에디터H는 기운이 떨어진 것 같을 때마다 이걸 쪽쪽 빨아먹고 있습니다. 먹자마자 즉각적으로 힘이 솟아나는 게 느껴진다나요. 요즘에 저는 매일 한 알씩 챙겨 먹는 영양제도 좋지만, 이런 형태로 되어 있어서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한 순간에 먹을 수 있는 그런 게 좋더라구요. 요즘 같은 때에 왠지 기운이 없어 보이는 친구나, 혹은 미팅 자리에서 하나씩 나눠주는 것도 참 좋구요. 이것도 아이허브에서 3만 원 정도에 살 수 있으니까 다들 꼭 사서 비타민 하이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저는 다시 이런저런 재미있는 물건을 사들이는 맛에 푹 빠졌어요. 사는 건 재미있는 일이고 또 그래야 하니까요. 어쩐지 긴 기사가 되어버린 것 같지만 여러분은 이것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4월 30일까지 아이허브를 가서, THEEDIT 코드를 사용해볼 것! 유독 사는 재미가 없었던 요즘의 저에게 사는 건 이런 거라고 말하는 아이허브 덕분에 즐거웠어요!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아래 영상을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기사로는 다 풀지 못한 재미있는 아이템이 더 남아있거든요. 그럼 오늘 에디터M의 추천은 여기까지!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