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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컵은 다 태워 버린다고? 재활용이라는 거짓말

조회수 2020. 11. 1. 18: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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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이 안 돼서 그대로 쌓여있었다.


우리나라를 보고 '재활용 강국'이라고들 하죠. 코로나 19 이후 재활용 업체들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정말 많이 늘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이렇게 쌓여가는 플라스틱들, 정말 '재활용'되고 있을까요?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재활용 업체에 찾아가봤습니다.

쌓여있는 플라스틱만 500톤?


겨우 이틀치 쌓인 플라스틱이 이 정도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돈을 받고 팔았던 플라스틱을 오히려 돈을 줘야 버릴 수 있게 되었죠.

플라스틱이 이렇게 엄청나게 쌓이기 시작한 건 코로나 이후입니다. 음식점에서 배달해 먹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배달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분리수거만 잘하면 재활용이 잘 되는 줄만 알았던 플라스틱이 심각하게 쌓여만 가는 이유.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경제 논리 관련이 있었습니다. 바로 석유값입니다. 

경쟁력이 없어진 재활용 시장


플라스틱은 석유로 만듭니다. 그래서 고유가 시대에는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에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었고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이 돈이 됐었죠.


그런데 저유가 시대가 되면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보다 그냥 새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이 더 저렴해지게 된 겁니다.


그리고 중국 문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17년 세계 시장에서 플라스틱 재활용의 큰 부분을 담당하던 중국 수출이 막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여러분들도 아마 기억하실 플라스틱 대란, 비닐 대란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60% 재활용은 거짓말?

환경부는 우리가 버리는 플라스틱의 약 60%가 재활용된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수치만 보면 대부분의 플라스틱이 잘 재활용되고 있는 것 같죠. 그런데 이 수치엔 함정이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에너지원료인 석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태우면 열에너지가 나옵니다. 플라스틱을 태워서 나오는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으니 이를 '에너지 회수'라고 말하고 '재활용'에 포함시킨 것이죠.

하지만 플라스틱을 태워서 에너지로 만드는 과정 자체에도 많은 에너지들이 사용되고 환경오염 물질들이 발생합니다.

결국 우리가 버리는 플라스틱 10개 중에 2개만 온전히 재활용이 되고 나머지 6개는 소각되고 2개는 매립되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포장이 늘어 사용량이 폭증한 지금은 더더욱 재활용이 어려워지고 있죠. 더 이상 우리가 '재활용 신화'에 머물러있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플라스틱 사용량, 이제는 정말 줄여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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