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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당 104억..조만간 세계 최초 '조만장자' 등극 유력

조회수 2020. 8. 6.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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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1분당 최고 104억원 번 이 사람은?
코로나19로 부의 재편 가속화
IT·바이오기업 등 테크기업 소유자 자산 늘어
리테일(소매)·산업재 등 전통 산업 주춤
억만장자들 희비 엇갈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세계 부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디지털과 바이오 기업은 급부상하고, 전통 산업 관련 기업의 성장세는 주춤했다. 자본 시장의 흐름이 달라지면서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7월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세계 500대 부자 순위’를 공개했다. 블룸버그는 2012년부터 매일 주식 가치 변동을 반영해 500위까지 자산 순위를 매기고 있다.


◇코로나19로 IT·바이오기업 등 테크기업 상승세


세계 부자 1위는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다. 총자산은 1810억달러(약 216조원)로 2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180억달러·140조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올해 늘어난 자산 규모는 665억달러(79조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방식)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탓이다. 또 재택근무 확산으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아마존이 발표한 2분기 실적발표를 보면 매출액은 전년보다 40%나 증가한 889억달러(106조원)를 기록했다. 미국 IT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은 코로나19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출처: 블룸버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7월20일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하루 만에 130억달러(15조원)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를 분으로 환산하면 1분당 약 104억원을 번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개인으로는 가장 큰 일일 급등세라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 주가가 7.9% 폭등한 영향이 컸다. 컨설팅 업체 컴패리선은 베조스가 오는 2026년에는 세계 첫 트릴리어네어(trillionaire·조만장자)가 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출처: 블룸버그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

베이조스 CEO 다음으로 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억만장자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다. 자산 규모 9위(723억달러·86조원)이지만 올해만 448억달러(53조원)를 벌어들였다. 1년 만에 자산이 2배 넘게 불어났다. 3위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887억달러(105조원)였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침체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IT, 과학 기술 등을 활용한 테크놀로지(technology) 기업의 규모는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엘론 머스크 등 상위 10대 부자 중 7명이 신기술 분야에서 부를 쌓았다.


◇국가 간 교역 줄면서 전통 산업은 타격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 간 교역이 줄면서 전통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자산 감소 폭이 가장 컸던 10명의 부자 중 대부분은 리테일(소매)이나, 산업재 등 전통 산업과 관련 있었다.

부자 순위 7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의 재산은 166억달러(19조원) 줄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입은 항공업계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것이다. 총자산은 727억달러(86조원)다.


루이비통과 지방시 등의 명품 브랜드가 속한 세계적인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재산은 올해 들어 166억달러(19조원) 줄었다. 총자산 규모는 887억달러(105조)로 4위다. LVMH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억7000만유로(2조346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객이 급감한 것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 “면세점 등 여행 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어서 매출을 빠르게 회복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세계 500대 부자에 이름 올린 한국인은 5명


한국인 중에서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정주 넥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이다.  

출처: 조선DB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우).
출처: 조선DB
(왼쪽부터)김정주 넥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4위로 총 자산규모는 179억달러(21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올해 들어 17억달러(2조원)의 손실을 봤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48억달러(5조원)를 벌면서 자산규모가 두 배 늘었다. 자산 규모 98억달러(11조원)로 부자 순위 177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 재산이 급등했다. 코로나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크게 오른 탓이다. 김정주 넥슨 회장이 228위(9조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원)이 307위,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6조원)이 412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부의 IT 기업 편중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8월3일 종가기준 카카오, 셀트리온과 같은 기술·바이오 업체는 이미 아모레퍼시픽이나 현대차 등의 주식 가치를 따라 잡았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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