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이순신의 적'을 연기하기 위한 한 배우의 피나는 노력
호프집에서 박해일 사진 노려보며 대사 연습
허공에서 말 타는 연기하며 열연 하기도
1700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한국영화 최대 흥행 기록을 차지 한 뒤 그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영화 <명량>. 올해는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이 개봉하여 전작의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순신 장군 역이 최민식에서 박해일로 변경된 것 외에도 시간대가 달라짐에 따라 많은 배우들이 바뀌었는데, 명량에서 조진웅이 연기했던 와키자카 야스하루 또한 그 중 한명
<한산>에서는 변요한이 연기 했는데, <명량>에서의 찌질하게까지 보이던 모습에 비해 카리스마 있는 왜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변요한은 '호랑이'를 콘셉트로 잡고 분장 스탭들에게 호랑이 사진을 보여주며 호랑이 처럼 보이게 해달라고 주문 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변요한의 숨은 노력이 곳곳에 들어 있는데, 먼저 익숙치 않은 일본어 대사를 연기하며 감정까지 실어야 했던 변요한. 그는 촬영 기간 내내 숙소 밑에 있는 호프집에 혼자 가서 '최종병기 활'의 박해일 포스터를 바라보며 감정을 살려 대사를 연습했다고 한다.
또한 익숙치 않은 일본어 연기를 위해서 일본어 선생님을 집으로 초청, 함께 숙식하며 일본어를 배웠다는 변요한.
극 중 말에 타고서 칼을 휘두르는 액션 장면의 연기 또한 특기 할 만 한데, 승마를 하며 검을 휘두른다는게 사람이나 말 모두 부상의 위험이 있는 고난이도 액션인데다 살아있는 말을 동원하는 것도 녹록치 않은 상황.
결국 변요한은 허공에서 말을 타는 척 말춤을 추며 기합과 함께 칼을 좌우로 연신 휘둘러 댔다. 이게 옆에서 보면 매우 웃길 수도 있는 장면인데 변요한이나 스탭들 모두 웃지 않고 프로답게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이렇게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영화 <한산>은 개봉 3주간 6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대형 영화들의 흥행이 부진한 올 여름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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