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습생으로 10년 무명생활 보내다..배우로 인생 역전한 그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로 청룡영화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배우 공승연…차기작은?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가장 눈길이 간 분야는 쟁쟁한 여성 신인들이 경쟁한 신인여우상 부분이었다. <내가 죽던 날>의 노정의, <최선의 삶>의 방민아, <오징어 게임>으로 잘 알려진 <어른들은 몰라요>의 이유미, <애비규환>의 정수정 등 쟁쟁한 후보들이 모였지만…
최종 수상자는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승연 이었다.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의 친언니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그녀지만, 배우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라이징 스타다.
이번에 그녀에게 신인 여우상의 영예를 안긴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혼자 사는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공감 있게 담은 작품으로 집에서도 밖에서도 늘 혼자가 편한 직장인 진아가 출퇴근길에 맨날 말을 걸던 옆집 남자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일상에 작은 파문이 생기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 감독
- 홍성은
- 출연
- 공승연, 정다은, 김모범, 김해나, 변진수, 정성민, 박동욱, 김현식, 안정빈, 김귀례
- 평점
- 7.3
공승연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 진아를 연기해 고독한 현대인의 감성을 공감 있게 표현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아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상,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 그리고 이번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게 되었다.
이렇듯 한국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그녀지만 흥미로게도 그녀는 애초에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초등학생 때 가야금 대회에서 SM 관계자에게 캐스팅돼 SM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후 2005년 제9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외모짱 부문 1위를 했다. 연습생 중 가장 예쁜 연습생으로 SM 연습생 팬들 사이에서 유명해 걸그룹 데뷔로 까지 이어지나 했으나, 10년이 넘는 연습생 기간 동안 데뷔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다 SM이 자체 제작한 2012년 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에 출연해 연기자로 첫 데뷔를 하게 되는데, 이 작품을 통해 공승연은 진로를 아이돌에서 배우로 바꾸며 SM을 나와 연기 수업을 받으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후 그녀는 <풍문으로 들었소>, <육룡이 나르샤>, <마스터 - 국수의 신> 등 여러 드라마와 시리즈물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게 된다. 이제는 주연진으로 영역을 넓힌 그녀는 올해 말 tvN 드라마 <불가살>의 주연급 캐릭터인 단솔로 출연할 예정이다.
올해 독립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그녀는 새로운 신작 영화인 <핸섬 가이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핸섬 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가진 자칭 '핸섬 가이즈' 두 남자가 음산한 산장으로 이사를 오던 날, 마을과 산장에 얽힌 전설이 깨어나게 되면서 얽히게 되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공승연은 극 중 미나라는 캐릭터로 출연해 이성민, 이희준, 이규형, 박지환 등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이번 주연 영화와 여러 드라마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그녀가 첫 상업영화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감독
- 남동협
- 출연
-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이규형, 박지환, 우현, 장동주, 김도훈, 빈찬욱
-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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