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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캐 김남길이 그리운 분들을 위해

조회수 2021. 7.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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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 pick]

다양한 장르 소화 가능한 배우 김남길. 멜로도, 스릴러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버리는 김남길이지만 특히 팬들 사이에서 그의 이런 모습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다. 

바로 '코믹캐' 김남길이다. 종영한 지 꽤 됐지만 아직까지도 SBS 드라마 '열혈사제' 속 김남길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은 걸 보면 말이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넷플릭스를 통해 김남길의 코믹한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작품들! 코믹캐 김남길을 그리워하는 분이라면 이번 주, 이 작품들을 정주행 하며 조금이나마 그리움이 해소가 될 수 있길 바라본다.


# 명불허전

'명불허전'

첫 번째 작품은 지난 2017년 방영됐던 드라마 '명불허전'이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 왕복 메디활극이다.

김남길은 극 중 출중한 침구 실력을 가졌으나 신분이라는 높은 벽에 가로막혀 비뚤어진 조선의 남자 허임 역을 맡았다.

'명불허전'

불의의 사고를 당해 물에 빠졌으나 무슨 일인지 400년 후인 현대 서울로 타임워프를 하게 된 인물이다. 

진중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캐릭터로 특히 극 초반, 현대의 최첨단(?) 문물에 감탄하며 신기해하는 모습에서 김남길 코믹 연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에어컨의 시원함에 행복해하는 장면이나 정수기를 사용하며 신기해하는 장면, 회전문 안에서 어린아이처럼 계속 도는 장면 등등.

'명불허전'

뿐만 아니라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출세할 수 없었던 조선에서의 신세와는 달리 현대에선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저렇게 빵 터지며 행복해하는 김남길의 코믹 연기도 확인 가능하다. 

물론 이 작품에서 코믹한 김남길만 만나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진심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모습이나 타임워프 후 만난 연경(김아중)과의 멜로 눈빛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김남길을 보고 싶다면 '명불허전' 정주행을 추천드린다.

# 해적:바다로 간 산적

'해적:바다로 간 산적'

두 번째 작품은 '명불허전'에서처럼 김남길의 사극톤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으로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의 바다 위 대격전을 다룬 어드벤처 영화다. 

김남길이 극 중 맡은 역할은 산적단의 두목 장사정이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

말로는 '이름만 들어도 자는 아이가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무서운 미친 호랑이'라고 하지만 어딘가 허술한 두목 장사정의 모습을 김남길이 능청스럽게 표현해 냈다. 

특히 깊은 산속에서만 생활하던 장사정과 그의 부하들이 난생처음 바다로 나가면서 벌어지는 모습은 웃음 그 자체. 

타는 목마름에 바닷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김남길의 모습이나, 상어를 고래로 착각해 이를 잡고 신나 하는 모습, 고래가 아님을 알고 시무룩해하는 모습 등 디테일한 김남길의 코믹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

여기에 해적단의 두목 여월(손예진)과의 티키타카에서도 재미를 주는 김남길이다. 

자신을 무시하는 여월과의 아웅다웅, 하지만 서로 필요할 땐 돕는 사이로 발전하며 나오는 케미는 '해적:바다로 간 산적' 속 김남길 연기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 기묘한 가족

'기묘한 가족'

이번엔 좀비물로 가보자.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기묘한 가족'이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망해버린 주유소집 식구들이 우연히 멍 때리는 좀비, 쫑비(정가람)를 발견한 뒤 그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기묘한 가족'

김남길은 주유소집 식구 중 둘째 민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가족의 유일한 브레인으로 좀비가 등장한 이후 가족들에게 좀비란 무엇인가, 좀비로 변하는 과정 등을 설명하며 좀비 대처법을 알려주는 인물이다. 

하지만 쫑비는 보통의 좀비들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이를 어떻게든 사업에 이용해 먹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기묘한 가족'

이렇게 좀비가 되는 과정을 설명할 땐 몸개그까지 서슴지 않으시는 우리의 김남길 배우님...(ㅎㅎ)

이런 몸개그 외에도 좀비를 사업에 이용해 먹으려는 상황 속에서 나오는 김남길의 생활 코믹 연기들이 '기묘한 가족'에 가득 차 있다. 

# 오케이 마담

마지막 작품은 영화 '오케이 마담'이다. 혹 이 영화를 아는 분이 계시다면 의아해 할 수도 있다. 왜냐. '오케이 마담'의 두 주인공은 엄정화와 박성웅이기 때문이다. 

김남길은 '오케이 마담'에 특별출연 정도로 참여했을 뿐이다. 그런데 왜 이 작품을...?

'오케이 마담'

엄청 웃기기 때문이다. '오케이 마담' 자체도 코믹하지만 극 중 등장하는 김남길 캐릭터가 그 웃음에 한몫 제대로 한다. 

'오케이 마담'은 비밀 요원을 쫓는 북한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된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 

하와이로 가족 여행을 갔다가 납치된 주인공 부부 미영(엄정화)과 석환(박성웅)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김남길은 비행 공포증이 있는 긴장남(긴장한 남자)로 등장한다.

'오케이 마담'

비행 공포증이 너무 심해 탑승하자마자 약을 먹는 긴장남. 하지만 "먹고 죽은 듯 잘래"라는 말과 함께 약을 통째로 들이붓는다. 

이후 비행기 이륙과 함께 벌어진 비행기 납치 사건. 이곳저곳에선 승객들의 비명 소리가 가득하고 테러범들은 무기를 들며 승객들을 위협하는 이 와중에 우리의 긴장남은 잠에서 깨어났을까. 

'오케이 마담'

아니욥! 그럴리가요!

테러범들이 흔들어 깨우고 들어 매쳐도 딥 슬립에 빠진 긴장남이다. (ㅋㅋㅋㅋㅋ)

때문에 사실 김남길의 디테일한 코믹 연기를 만날 순 없지만 그가 연기하는 이런 캐릭터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크지 않을까 싶다. 

과연 김남길표 긴장남은 테러 사태 속에서 중간에 깨어나게 될지! 과연 눈을 떴을 때 그가 마주한 풍경은 무엇이었을지. 

또한 소개해드린 김남길의 추천작품들까지!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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