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기피 대상 1위는 부장급보다 3040 '젊꼰' 입니다

조회수 2021. 8. 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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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꼰대보다
3040 젊꼰이 더 무섭다!

요즘 저연차 직장인들의
직장 내 기피 대상 1순위는

자신이 젊으니 인식 못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꼰대스러운'
팀장급 중간 관리자나
직속 선배라는데…

이 소문이 과연 사실인지
젊은 꼰대를 둘러싼
직장 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후배 탓하고 가치관 강요
'임원보다 더해'

금융 업계에 종사 중인 A씨(28)는
저연차 선배와 함께 일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는 최근 기존 업무에 더해
직원 두 명의 업무를
갑자기 맡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상사에게 업무 분장을 요청하니
'젊꼰' 선배가 선뜻
"내가 예전에 다 해 본 업무니
도와주면서 하겠다"
나서주어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

게티이미지뱅크

분명 최근의 업무 경험일 텐데
업무 규정을 물어보면
선배는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가 저지른 실수까지
뒤집어써야 했죠!

선배는 상사 앞에서
자신의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후배를 탓하며 깎아내렸고

보고할 때는 자신만
업무에 기여한 척을 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젊은 임원의 영향력이 세거나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에서는

이러한 '젊꼰'들에 질려
회사를 관두거나
이직하는 사례도 발견됩니다.

헤드헌팅 업체에 다니는 B씨는
업무 외에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기를 강요하는
30대 임원에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재택근무 없이 출근을 강요하면서
회의 때마다 자신이 언급한 책을
읽었는지 물어보고

책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경우
대놓고 면박 주진 않지만
농담처럼 은근히 압박을 주는데

5060 리더들보다 더 꼰대 같고
'자기는 그들과 전혀 다르다'
생각하는 게 우습다

게티이미지뱅크

젊은 대표와 임원들의
'정치질'도 힘겨웠다 전했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능력 없이 말로만 사내정치를 즐기는
젊은 중간 관리자들 위세가
정말이지 대단했다.

서로 존중하려는 노력도 없고
겉과 속이 다른 모습에
완전히 질려 버렸다고 말했죠!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꼰대인지 모른다는 것!

후배들이 기본적인 업무를
잘하길 바라는 것이
왜 젊은 꼰대냐고 반문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미 그 시절을 미화해
'형 때는, 언니 때는' 이란 말을
달고 살면서 끼어들어 놓고

자신이 젊기 때문에
꼰대라는 인식을 못하는 것이죠!

게티이미지뱅크

오히려 임원·부장급들은
MZ세대에 대해 배우려고 하며

언제든 꼰대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하기 때문에
더욱 노력한다고 하네요.

젊꼰들의 입장도 들어보자

90년대생 신입사원들이
당당하고 자유분방한 건 좋지만

기본적인 인사도 못하고
전혀 조심성 없는 태도를 볼 때마다
걱정이 된다고 전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선배 입장에서
당연한 원칙을 알려줘도
꼰대로 비칠까 두렵다는데요!

전화받을 때
소속이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여보세요', '네'라고 받길래
이를 지적했더니
회사 방침에 없으니 상관없지 않냐며
오히려 꼰대 취급을 받았다.

한 30대 직장인은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90년대생들도 동료에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는데요!

업무에는 소홀한 채
회사에 대한 비판만 일삼고
능력 이상의 연봉과 복지를 바라는
'월급 루팡' 젊은 직장인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인간관계로 승진하는 게 아니라
능력 위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20대 직장인은
지적하기도 했죠.

무엇이 '젊꼰'을 만들었나

전문가들은 3040의
가치관 특성
에 주목하는데요!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
X세대와 일부 Y세대는
우리는 기성세대와는 다르다
생각이 매우 강하지만

그들처럼 성공이 아니라
자아실현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꼰대가 된다

'이기적 직원들이 만드는 최고의 회사' 저자
유호현 옥소플라틱스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젊은 꼰대를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기성세대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젊은 세대에겐
그들만의 진실이 있지만
기성세대가 그걸 인정하지 않을 때
그들은 기성세대를 모방하며
조직에 적응하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은
기득권을 가진 기성세대 문화에
편승하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인적자원관리 전문가
최두옥 베타랩 대표는 설명했죠!

게티이미지뱅크

지금의 MZ세대 역시
꼰대 유망주가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생각과 가치관이
인정받을 수 있는 조직에 있거나
이를 수용하는 리더가 있다면
꼰대가 될 가능성은 낮지만

그 반대라면
꼰대의 싹이 자랄 수 있습니다.

꼰대가 되는 데
나이는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와 다른 가치관을 인정하고
일방적인 조언만을 고집하지 않는
열린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5060 꼰대보다 더 싫다
3040 젊꼰에 질려 이직한다"

참고해서 제작했습니다.

[오대석, 김금이 기자 / 권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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