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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위드코로나' 선포한 국가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조회수 2021. 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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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지 1년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코로나19는 2019년 11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해 2020년부터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갔죠.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고 전 세계 제약회사에서는 코로나 진단키트와 함께 백신 개발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2020년 12월 첫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2021년 8월 기준 전 세계에서 50억회분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에서도 9월 17일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달성하면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기보다는 방역체계를 구축해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지금처럼 확진자 수를 억제하기보다는 치명률을 낮추면서 침체에 빠진 경제 회복 등에 집중해야한다는 것이죠. 이미 덴마크, 이스라엘 등 몇몇 국가는 위드 코로나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지 알아봤습니다.

위드 코로나 실시 중인 영국 모습. /KBS뉴스 유튜브 캡처

"코로나19는 사회를 위협하는 치명적 질병 아냐"

덴마크가 EU(유럽연합) 국가 중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선포했습니다. 덴마크는 9월 10일 "코로나19는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질병이 아니다"라며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죠. 덴마크 국민들은 백신 접종을 인증하는 증명서 없이 어디든 출입할 수 있고 마스크 없이 일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원도 제한 없이 모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전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렇게 위드 코로나를 시행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백신접종률이라고 합니다. 덴마크 전체 인구는 590만명으로 74.3%가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매그너스 휴니케 덴마크 보건장관은 자신의 SNS에 "감염률이 현재 0.7%까지 내려왔고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백신과 시민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선DB

세계 최초 위드코로나 선포국

덴마크에 앞서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실시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 코로나19 태스크포스는 2021년 6월 "나쁜 소식은 코로나19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고, 좋은 소식은 코로나19와 함께라도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기존처럼 일상을 통제하는 대신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코로나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또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식당 내 취식을 허용하고 제한 인원도 5명으로 늘렸습니다. 점진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시작했죠. 싱가포르 역시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였습니다. 2020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을 들여오는 등 노력을 기울였고 9월 21일 기준 82%의 백신 접종 완료율을 기록했죠.

현재 싱가포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추가 규제 완화를 멈춘 상태지만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운영해온 위드 코로나 정책은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는 늘어도 사망률이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 28일 동안 감염된 1만3075명 중 97.9%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했다. 1.9%는 산소 보충이 필요하고, 0.2%는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고, 0.06%는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싱가포르는 가장 적은 코로나19 누적 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누적 사망률은 0.1%였고 이를 0.06%까지 낮추는 성과를 낸 것입니다.

어린이 백신 접종 시작

칠레도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택했습니다. 백신 접종 가능한 칠레인 약 87%가 백신 접종을 마치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도입했죠. 또 9월 13일부터는 만 6~11세 어린이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칠레는 10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받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도착 72시간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5일 격리 기간을 거쳐 입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호세 루이스 우리아르테 관광부 차관은 "외국인 관광객이 칠레에 올 수 있다는 사실은 국경을 여는 중요한 첫 단계다. 보건 상황이 잘 유지되면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역시 봉쇄 권한을 폐지하고 백신여권 도입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백신여권은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일종의 신분증입니다. 영국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엄격하게 실시했던 방역 규제 해제에 나선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법 2020’에 포함된 식당, 술집 등 영업장 폐쇄, 등교 금지 봉쇄조치, 행사 모임 규제 등을 모두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 덕분에 우리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필요 없는 권한을 삭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응의 다음 단계로 곧 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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