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가 갑자기 '대한민국 유니폼'을 들게 된 사연
2019-20 시즌 당시 대단했던 잘츠부르크의 돌풍.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황희찬과 홀란드, 미나미노의 호흡은 대단했다.
세 선수 모두 빅리그 클럽들의 주목을 일제히 받았다.
재밌는 건 홀란드와 황희찬의 관계.
두 선수가 본격적으로 함께 뛴 건 2019-20 시즌 전반기가 전부다.
불과 반 시즌 같이 뛰었음에도 상당한 케미를 자랑했다.
이후 홀란드가 도르트문트로 떠나며 헤어진 두 사람.
하지만 이후 황희찬 역시 라이프치히로 입단하며 한 리그에서 재회하게 됐다.
팀은 갈라졌지만 팬들이 기대한 두 사람의 재회 장면.
대충 뭐 이런 걸 기대했다.
평소 인스타그램에서도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던 두 사람.
홀란드는 급기야 어디서 괴상한 한국어를 배워오기까지 했다.
"날 따라와", 그리고 "사랑해"로 이어지는 고백.
여기에 "큰 농담"까지.
어디서 배워왔는지 의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재회한 두 사람.
사실 팬들이 기대한 장면과는 거리가 있었다.
선발로 투입된 홀란드와 달리 황희찬은 벤치를 지켰기 때문.
그래도 두 사람은 따로 재회하며 나름의 반가움을 표시했다.
경기 후에도 서로 만나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던 두 사람의 회포.
지난 21일 홀란드의 생일을 맞아 도르트문트가 공개한 영상이다.
경기 후 홀란드에게 찾아온 황희찬.
그때 홀란드의 손엔 무언가가 들려있었다.
자세히 보니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이었다.
황희찬이 전달한 선물로 추정됐다.
대표팀 유니폼을 쥐고 있는 홀란드의 이례적인 모습.
팀은 달라졌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계속되고 있다.
이제 다가올 시즌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리고 있는 황희찬.
올 시즌엔 선발로 당당히 재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