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니센스>에 출연한 레베카 퍼거슨의 출연작 돌아보기

조회수 2021. 9. 18. 08: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레미니센스>
레미니센스
감독
리사 조이
출연
휴 잭맨, 레베카 퍼거슨, 탠디 뉴튼, 안젤라 사라판, 나탈리 마르티네즈, 클리프 커티스, 브래트 컬렌, 오언조
평점
6.1

<레미니센스>에 레베카 퍼거슨이 출연했다. 해수면 상승으로 도시의 절반이 잠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퍼거슨은 탐정 닉(휴 잭맨)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스터리한 여인 메이를 연기했다. 스웨덴 출신의 퍼거슨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다. 2015년부터 꾸준히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어떤 작품들에 출연했는지 살펴보자.


<화이트 퀸>(2013)

<화이트 퀸>

앞서 퍼거슨이 2015년 이후 왕성한 활동을 한다고 했지만 2013년 BBC TV 시리즈 <화이트 퀸>을 먼저 소개한다. 이유는 이 작품이 2015년 이후의 활동을 만들어준 발판이 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화이트 퀸>에서 퍼거슨은 엘리자베스 여왕을 연기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니다. 15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장미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마법의 요소를 가미한 필리파 그레고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대극이다. 잉글랜드의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다툼을 다룬 이 시리즈는 크게 성공했으며, 스웨덴에서 주로 활동하던 무명의 배우였던 퍼거슨을 스타로 만들어줬다. 퍼거슨은 이 작품을 통해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다.


<허큘리스>(2014)

<허큘리스>

<화이트 퀸>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한 퍼거슨은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드웨인 존슨 주연의 <허큘리스>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허큘리스(드웨인 존슨)에게 “당신의 몸무게만큼의 금을 주겠다”며 용병을 제안하는 공주 에르게니아였다. 공주라는 점에서 <화이트 퀸>과 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영화 자체가 크게 주목받지 못한 탓인지 이 영화 속 퍼거슨을 기억하는 팬들은 많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허큘리스>는 그리스 신화 속 헤라클레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룬 작품이다. 신화가 아닌 스티브 무어의 그래픽 노블 <허큘리스: 트라키아 전쟁>을 원작으로 삼았다.

허큘리스
감독
브렛 라트너
출연
드웨인 존슨, 존 허트, 이안 맥쉐인, 조셉 파인즈, 이리나 샤크, 루퍼스 스웰, 악셀 헤니, 잉그리드 볼소 베르달, 리스 리치, 토비아스 산텔만, 피터 뮬란, 레베카 퍼거슨, 아이삭 앤드류스, 바바라 팔빈, 조 앤더슨, 스티븐 피코크, 니콜라스 모스, 로버트 화이트록, 크리스토퍼 페어뱅크, 이안 와이트, 토니아 소티로풀루
평점
6.9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퍼거슨의 첫 등장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로그네이션>)에서 이뤄졌다. 저 매력적인 여성이 누굴까. 상영관 문을 나서는 사람들은 모두 머릿속에 그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특히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 중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는 압도적이었다. <로그네이션>의 성공으로 퍼거슨은 전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때가 2015년이다. 이제 <화이트 퀸> 소개글에 깔아놓은 이야기를 해야 할 차례다. 톰 크루즈는 <화이트 퀸>을 보고 퍼거슨을 캐스팅했다. 결과적으로 크루즈의 안목은 탁월했다. 또 퍼거슨을 <허큘리스>처럼 비슷한 이미지가 아닌 일사 파우스트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만든 것도 성공적이었다. 재밌는 사실은 크루즈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오명>(1946)에 출연한, 과거 스웨덴을 대표한 배우 잉그리드 버그먼의 팬이었다는 사실이다. 버그먼은 <카사블랑카>에서 일사라는 이름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빙 레임스, 숀 해리스, 알렉 볼드윈, 사이먼 맥버니, 장징추, 톰 홀랜더, 옌스 훌텐, 아메리카 올리보, 헤르미온느 코필드
평점
8.1

<폴링 스노우>(2016)

<폴링 스노우>

<로그네이션>이 개봉한 이듬해 퍼거슨의 출연작 3편이 개봉했다. <걸 온 트레인>, <폴링 스노우>, <플로렌스> 가운데 <폴링 스노우>를 소개한다. <폴링 스노우>를 고른 이유는 단순하다. 세 작품 가운데 퍼거슨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1인 2역을 소화했다. 1960년대 당시 소련과 1990년대 미국 뉴욕의 이야기가 교차된 <폴링 스노우>에서 퍼거슨은 과거 시점에서는 카티야라는 반체제 스파이를, 현재 시점에서는 실종된 아내 카티야를 그리워하는 알렉산더(찰스 댄스)의 조카 로렌이라는 인물을 연기한다. 카티야와 로렌을 왜 모두 퍼거슨이 연기해야 하는지는 의문스럽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카티야를 연기하는 퍼거슨의 모습은 고전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던 배우의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폴링 스노우
감독
샤밈 샤리프
출연
레베카 퍼거슨, 찰스 댄스, 샘 리드, 올리버 잭슨 코헨, 안트예 트라우에, 안소니 헤드, 에이미 너탤, 투레 린드하르트, 벤 배트, 브라니슬라브 토마세비츠, 밀로시 티모티예비치, 타마라 크르추노비치
평점
5.5

<라이프>(2017)

<라이프>

<라이프>는 SF 재난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1979)의 후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퍼거슨의 캐릭터를 <에이리언>의 시고니 위버와 비교하는 것이 가능할까. 영화 내용적으로 보면 <라이프>는 분명 <에이리언>과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퍼거슨이 위버가 연기한 리플리에 가깝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면 <그래비티>에 출연한 산드라 블록과 비교하는 건 어떨까. <라이프>가 먼 미래가 아닌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래비티>와 유사한 지점도 있어 리플리보다는 블록이 연기한 라이언 스톤 캐릭터와 더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고 두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결국 같은 장르 영화 속 유명 캐릭터와 비교하는 건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퍼거슨은 <라이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퍼거슨이 맡은 역할은 질병대책센터에서 우주정거장으로 파견된 미란다 노스 박사다. 참고로 노스 박사는 영국인인데, 퍼거슨은 스웨덴 아버지와 스웨덴으로 이주한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라이프
감독
대니얼 에스피노사
출연
제이크 질렌할, 레베카 퍼거슨, 라이언 레이놀즈, 사나다 히로유키, 아리욘 바카레, 올가 디호비치나야, 알렉상드르 응우옌
평점
6.8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2019)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인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흥행과 비평 모두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작품이다. 그럭저럭 볼 만하지만 과거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재미에 못 미친다는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여기 소개하는 이유는 퍼거슨의 색다른 모습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의 팬이 아니거나 눈썰미가 좋지 않은 사람은 퍼거슨이 출연한 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퍼거슨은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 짙은 화장과 요란한 헤어스타일의 리자라는 외계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팔이 4개 달린 악당 캐릭터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감독
F. 게리 그레이
출연
테사 톰슨, 크리스 헴스워스, 리암 니슨, 엠마 톰슨, 레베카 퍼거슨, 쿠마일 난지아니, 라프 스폴, 로랑 부르주아, 래리 부르주아, 제스 라돔스카, 팀 브래니, 스티븐 와이트, 보 포울러, 마시 하리엘, 이니 클레몬즈, 에이드리안 알바라도, 애니아 소윈스키, 앤디 벡위드, 아나톨레 타웁만, 폴 브레넌
평점
5.2

<닥터 슬립>(2019)

<닥터 슬립>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1980)을 본 관객이라면 <닥터 슬립>을 꼭 봐야 한다. <닥터 슬립>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후속작이기 때문이다. <샤이닝>의 주인공 잭 토렌스(잭 니콜슨)의 어린 아들 대니(로저 데일 플로이드)가 샤이닝 능력을 지닌 어른(이완 맥그리거)이 된 뒤의 이야기를 담았다. 퍼거슨은 샤이닝 능력자의 영혼을 먹어버리는 트루 낫(True Knot)이라는 조직의 우두머리 로즈 더 햇을 연기했다. <닥터 슬립>은 평론가들을 비롯한 <샤이닝>의 팬들, 스티븐 킹의 팬들에 모두 준수한 평을 얻은 작품이다. <샤이닝>부터 먼저 감상하고 봐야 더 재밌게 볼 수 있다.

닥터 슬립
감독
마이크 플래너건
출연
이완 맥그리거, 레베카 퍼거슨, 카일리 커란, 칼 럼블리, 잔 맥클라넌, 에밀리 알린 린드, 브루스 그린우드, 조슬린 도나휴, 알렉스 에소, 클리프 커티스, 제이콥 트렘블레이
평점
7.4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