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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가 무당 연기를 하자.. 혼자있던 매니저에게 생긴 무서운 일

조회수 2021. 07. 28. 09: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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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납량특집? 영화 <방법:재차의>로 돌아오는 정지소

<기생충>의 다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정지소.

이후 그녀는 <부산행> 연상호 감독 각본에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tvN 드라마 <방법>에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방법사' 백소진을 연기하며 그녀만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구축하게 된다.

드라마가 예상외의 성공과 마니아층 양산으로 좋은 반응을 얻게 되자, 올해 후속편이자 영화 버전인 <방법:재차의>로 관객과 만나게 되었고, 정지소는 드라마 버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다시금 <방법> 유니버스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게 되었다.

언론시사회 후 주연배우 엄지원에 이어 사실상 진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백소진 역의 정지소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가족, 인생에 대한 이야기와 본의 아니게 듣게 된 괴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영화 버전을 통해 액션을 하는 백소진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어엿한 히어로가 된 것 같았다. 백소진 캐릭터를 스크린 버전으로 연기한 소감은?

영화에서의 소진은 액션도 많이 하고 다양한 동작을 보여준다. 그런 소진이를 히어로 같다고 해주시니 감사드릴 따름이다. 연기했을 때는 완벽하게 못 보여 준 것 같아서 아쉬워서 보는 내내 불안했는데, 결과물을 보니 후반 작업을 통한 편집과 시각효과로 잘 살려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

-드라마 <방법>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드라마에서는 감정, 표정, 내면 연기로 커버해야 해서 아쉬움이 컸는데 영화는 조민수 선배님처럼 액션이 담긴 행동으로 연기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전작에서 함께 작업한 감독, 작가님과 이번에도 함께해서 좀 더 편하게 소통하고 촬영할 수 있었다.

-극 중 일본 무당과 함께 작업하는 장면에서 약간의 빙의 연기를 하신 것 같았다. 짧지만 강렬했는데 당시 연기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비하인드가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듣고 싶다.

(웃음) 빙의 연기를 잘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좀 걱정되었다. 그래도 잘 봐주셨다고 하니 감사드릴 따름이다. 드라마에서의 조민수 선배님의 굿 연기가 부러웠고, 언젠가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나도 조민수 선배님처럼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영화에서 그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촬영 당시 추웠는데 어떻게든 강렬하고, 격렬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뛰었다. 그리고 당시 굿 장면을 실감 나게 선보이기 위해서 당시 굿 장면을 가르쳐준 선생님과 함께 하루에 4, 5시간 정도 연습을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습을 마치고 매니저님이 계신 차에 왔는데, 매니저님께서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계셨다.

그래서 평소와 다르게 왜 말이 없는지 여쭤보고 물어봤더니,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신 거였다. 내가 굿 장면 연기 연습을 했을 때 아기인지, 아이인지 모르겠는데 이상한 소리를 들으셨다고 한다.(웃음) 이후 그 이야기 때문인지 무당, 굿 연기 연습을 하러 갈 때마다 무서웠다.

-드라마 때와는 달리 영화 속 소진은 내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느낌이었다. 외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직접 낸 아이디어도 있었는지?

직접 낸 아이디어는 얼굴에 빨갛게 분장한 모습이었다. 그 분장은 내 아이디어가 반영돼 만들어진 것이다. 소진은 성숙해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덜 성숙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외적인 변화로는 체중 감량을 했다. 당시 아이돌 드라마인 <이미테이션>을 촬영 중이었는데, 춤을 추고 관리해야 하는 역할이다 보니 저절로 살이 빠졌다. 그래서 더 성숙하게 보인 것 같다.

-엄지원 배우에게도 드렸던 질문이다. 연상호 월드'에 입성했다며 좋아하셨는데, 그 정도로 배우에게 지속해서 출연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있다는 것은 큰 자부심이다. 정지소 배우에게 있어 나만의 프랜차이즈가 생겼다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

나만의 프랜차이즈가 생겼다는 것은 지금까지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해 생긴 결과물이라고 본다. 그렇게 생각하니 뿌듯할 따름이다. 그 안에 엄지원 선배님, 연상호 감독님도 함께 계셔서 너무 영광이다. 앞으로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시리즈가 나올지 모르지만 많이 기대해 줬으면 한다.

-<방법:재차의>와 <이미테이션>은 동시에 촬영되었다. 캐릭터가 가진 성향이 너무나 다르다 보니 각 작품을 찍을 때마다 적응하는 게 쉽진 않았을 것 같다.

맞다. <이미테이션>의 마하와 <방법>의 소진을 동시에 연기했는데, 두 캐릭터의 갭 차이가 너무 심해서 많이 혼란스러운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미테이션> 촬영하러 갈 때는 마하에 어울리는 역할을 생각하며 음악을 듣고 감정을 조절하려 했다. 그리고 <방법> 촬영하러 갈 때는 소진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며 캐릭터를 형성하려고 했다.

-조금 엉뚱한 질문이다. <방법> 시리즈가 지속한다면 앞으로도 재차의 같은 여러 악령 혹은 괴수들과도 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호, 도깨비, 장산범, 그리고 흡혈귀 캐릭터나 서양 악령의 늑대인간 같은 존재 등 대중에게 익숙한 여러 악령 캐릭터가 있다. 이중 한번 격돌하고 싶은 캐릭터나 존재가 있다면 어떤 캐릭터가 있을지 궁금하다.

오호.(웃음) 나는 이전에 격돌했던 캐릭터보다는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신기한 악령 괴수들과 대결해 보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도깨비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았는데 이왕이면 도깨비와 한번 격돌해 보고 싶다. 그러면 도깨비에 대한 궁금증, 몰랐던 사실을 알 것 같다.

-제작보고회 때 촬영 중 귀신을 목격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으셨는데, 영화의 소재인 '방법'이 실제로 어딘가에 있으리라 생각하신 적이 있나?

나는 '방법'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귀신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어딘가에는 구미호, 늑대인간이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호기심과 상상력이 남아있는데 이런 연기력이 연기하는 데 있어 큰 장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

-과거 <방법> 인터뷰에서 엄지원 배우님 열혈팬이었다고 고백하면서 관심도 끌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엄지원 배우님의 어떤 면이 좋았고, 이번에 촬영하면서 재미있는 일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웃음) 엄지원 선배님의 관심을 끌고 싶었던 건 선배님의 리액션 때문이다. 특히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아까 이야기한 문제의 귀신 이야기를 선배님에게도 들려드렸는데 그때 리액션이 너무 좋으셨다. (웃음) 선배님은 내가 어떤 행동과 연기를 했을 때도 귀여워하시고 멋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이다. 리액션도 좋고 촬영할 때도 적극적이셔서 내가 연습한 부분에 응원해 주시는 분이다. 엄지원 선배님과 촬영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영화 촬영하면서는 선배님께 연기에 대한 많은 고민을 드렸는데, 그런 고민을 드릴 때마다 진지하게 받아주시고 답변해 주셨다. 이번 영화 찍을 때는 연기도 좋았지만, 인생 선배로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뭔가에 꽂히면 빠지는 성격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연기 말고 어떤 관심사를 가졌는지 궁금하다.

(웃음) 요즘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바깥에 못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게임기를 주문해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하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운전을 하고 싶었는데,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 액셀 페달이 있는 게임이 있어서 거기 빠졌다. 아침 6시 촬영이라면 4시에 일어나서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 (웃음)

-그렇다면 게임 덕후팬 들을 위한 질문이다. 좋아하고 즐기시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목록을 좀 더 알고 싶다.

요즘에는 <용과 같이>라는 게임에도 빠졌다. 시리즈별로 있어서 그 게임에 빠져있고, 자동차 게임에도 빠져있다. 운전하는 게임이 다양해서 운전하는 게임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운전 게임은 다 하고 있어서 그거에 빠져있다. 혹시나 더 알고 계신 자동차 운전 게임이 있다면 추천해 주셨으면 한다.

*정지소 배우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게임이 있다면, 기사 댓글로 달아주세요~!

-짧은 시간 동안 방법사, 아이돌, 신 등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셨는데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현재 23살이다. 내 나이대에 새롭게 사회에 발을 들인 친구들이 있어서 신입사원, 아르바이트, 학생 등 같은 세대에 현실적인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과거 연상호 작가님의 드라마 <방법> 인터뷰에서 백소진 역은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을 가진 젊은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수소문하다가 주변의 추천을 받고 보게 된 배우가 정지소 배우였다는 일화를 듣게 되었다. 배우님께서도 자신이 그런 모습을 가졌다고 생각하시는지?

내 얼굴에 선악이 있다는 말은 중·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나에게 한 말이었다. 내 얼굴에 선악이 공존해서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한 말이었는데,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셔서 정말 내 안에 선악이 있나 좀 더 내 얼굴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게 되었다. 너무 기뻤고 내가 그런 모습을 가진 것은 큰 잠재력이 있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장점을 알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한다.

-벌써 데뷔 10년 차가 됐습니다. 아역을 넘어 이제 어엿한 성인 배우가 됐는데 데뷔 초와 지금을 비교해봤을 때 변화한 게 있다면?

내 스스로 성격이 많이 활발해졌다. 그리고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뀌게 되었다. 중간에 연기하다 그만둘까도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고민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소'라는 예명이 신라 시대 지소태후와 동생분 이름(화랑)과 관련되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그만큼 동생분을 많이 사랑하신 것 같은데 동생분은 연기자인 누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웃음) 동생은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이다. 이제야 동생이 연기자인 나를 실감하고 있다. 매일 밤 늦게 자지 말라고 말했는데, 동생이 늦게 자면서까지 첫회부터 마지막까지 보고있었다.(웃음) 학교 친구들에게도 우리 누나 연예인이라고 자랑하고 있어서 작품을 쉬지 않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생 화랑이가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있어서, 동생 덕분에 내 일의 의미와 힘을 얻게 되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아까 배우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 그러다가 그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아역 활동할 때 쉬지 않고 연기를 해왔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작품을 많이 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이도 애매한 위치여서 그때 당시에 나는 이 길은 아닌가 보다 생각했고 활발한 연기할 때는 지났다고 생각하며 대학교에 다니면서 정말 작품이 없으니 그만두고 내 길을 찾아야겠다며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어떤 게 나에게 맞나 생각했다. 그러다가 나에게 아직 연기에 대한 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 오디션을 통해 다시 연기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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