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 456억과 목숨 중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조회수 2021. 9. 16. 10: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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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가 어른이 된 우리들의 운명을 결정하고 목숨을 빼앗아간다면?

이 질문에서 출발한 이야기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9월 17일 공개된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은 오징어 모양을 이루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이 그려진 그림 위에서 공격자와 수비자가 대치하는 놀이로 7·80년대 골목길을 주름잡았던 추억의 놀이이자 아이들이 즐겨하던 게임 중 "가장 몸을 많이 쓰는 경쟁적이고 폭력적인 놀이”였다.

추억의 게임이 극한의 서바이벌로 변모하는 아이러니를 담아내며 경쟁에 내몰린 현대 사회에 대한 메시지와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는 황동혁 감독이 2008년부터 구상해 온 작품으로 "<오징어 게임> 안의 사람들은 지금 뉴스에서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게 곧 우리 자신의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는 황동혁 감독의 말처럼 현실에서도, 게임 안에서도 극심한 경쟁과 좌절을 겪는 참가자들에게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투를 벌이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있다.

하지만 처절하고 잔혹한 돈을 향한 서바이벌 중에서도 감독은 희망의 메세지를 놓지 않았다. 황동혁 감독은 “게임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에게 절망과 공포, 분노, 슬픔만이 남은 것 같으나 그 와중에도 인간성을 잃지 않는 인물을 통해 희망 또한 전하고 싶었다”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기훈은 배우 이정재가 맡았다. 실직, 이혼, 도박, 사채까지 전전하며 가족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던 기훈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또다른 '오징어게임' 참가자인 상우 역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사냥의 시간' 등에서 활약했던 배우 박해수가 소화해냈다. 증권회사 투자팀장으로 승승장구하다 잘못된 선택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에 앉은 상우. 타고난 머리로 앞으로 이어질 게임을 예측하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상우의 냉정한 모습은 다른 참가자들의 죽음에 쉽게 동요하는 기훈과 대비를 이룬다.

한편, 2013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고 모델로서 활발히 활동하던 정호연이 '오징어게임'에서 첫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소매치기까지 하며 거칠게 살아온 새터민 '새벽'역을 맡았다. 생존을 위해 터득한 날 것 같은 액션은 물론 북한 사투리까지 결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소화해낸 정호연이 2021년 가장 강렬한 신인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황동혁 감독이 “오디션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찾던 새벽 그 자체였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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