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People]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조회수 2021. 12. 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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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캡틴이 될 상(相)인가

2021시즌 거인 군단의 타격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 중심에는 매 경기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전 캡틴’이 있었다. 192안타로 최다 안타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2018시즌 기록을 경신했고, 득점권 타율도 무려 4할을 넘겨 ‘전득악(전준우 득점권 악마)’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시즌 막바지엔 순위 경쟁 중인 팀을 위해 부상에 굴하지 않고 타석에 나서는 등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빛나는 활약과 헌신은 어쩌면 유니폼 앞면에 붙어 있는 주장 마크의 무게 때문이 아니었을까. 팬들 사이에서 얼굴만 봐도 주장 감이라는 평을 받던, 자이언츠의 캡틴이 되기 위해 태어난 사나이. 전준우의 넓은 어깨에 승리의 희망이 반짝이는 한 해였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Narae Kim Location Sajik Baseball Stadium

#넓은 어깨에 기대는

롯데 자이언츠 내 어깨 깡패 겸 패셔니스타로 유명해요. 옷은 어떤 기준으로 고르나요?

요즘에는 옷 사이즈가 크게 나와서 고르기가 편해요. 오버핏으로 나오니까. 솔직히 패션 센스가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편한 대로, 예쁘다고 느끼는 대로 입는데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죠.

손아섭과 KT 위즈 황재균의 패션을 평가한다면요?

그 얘기가 계속 회자 중인데, 그냥 귀여워요. (하하) 자기들끼리 패션으로 경쟁하는 건데, 별 감흥은 없어요.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구단 유튜브에서 동료들의 참여를 많이 독려하더라고요.

지금은 팬들과 자주 소통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관중이 많이 들어올 수 있었을 때는 경기장 밖에서 만나 사인도 최대한 해드렸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팬과 만날 기회가 적어져 영상 속에서라도 선수단의 얼굴을 비추려고 노력해요. 2군에서 올라온 선수는 팬도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덜 알려진 후배들의 얼굴과 이름을 홍보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퇴근길 콘텐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요?

선수단 닮은꼴 콘텐츠가 좀 웃겼어요. 프로골퍼 맹동섭과 안치홍, 축구선수 안정환과 김민수, 보디빌더 김강민과 김진욱의 사진을 화이트보드에 나란히 붙여서 퇴근길에 전시했거든요.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재밌더라고요. 최현 코치 담당 김준래 통역이 웹툰 작가 주호민을 닮았다고 한 게 특히 인상 깊었어요. 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못 했는데, 보다 보니 정말 닮았어요.

신발 컬렉터로 유명한데, 언제부터 수집을 시작했나요?

수집은 아니고요. 워낙 신발을 좋아하다 보니까 관심이 많았어요. 작년부터 착용하고 싶은 예쁜 신발이 많이 판매돼서 그때부터 조금씩 사 모았어요. 수집은 그냥 보관하는 걸 말하는 거잖아요. 저는 컬렉터가 아닌 실착을 위해 구매하는 사람입니다.

구매한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신발이 뭔지 궁금해요.

구단 유튜브에서 이야기하기도 한 트래비스 스콧 나이키 콜라보레이션 신발이요. (오늘 신은 건 뭔가요?) 이건 형에게 선물 받았어요. 예뻐 보이기에 제가 뺏다시피 해서 받았죠. 리셀 가격이 치솟은 신발이에요.

#멈추지 않는 성장

나이가 들수록 야구를 잘하고 있는데 비결이 있다면요?

나와의 경쟁을 멈추지 않습니다. 어리고 재능 있는 후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내 자리가 보전될 거라고 여기지 않거든요.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하는데, 몸을 좀 혹사하는 편이에요. 연차가 쌓일수록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을 듣기는 하지만, 제가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몸을 괴롭혀 능력치를 끌어올리고 싶어요. 그러다 보니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거고요.

잠시 타격왕 1위에 오르기도 해서 욕심이 났을 법한데요.

팀이 경기가 없는 날이었는데, 타격왕 경쟁자들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타율이 떨어진 거였잖아요. 다음 날 바로 원래 타율을 되찾았고요. 타격왕은 제 것이 아니라고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올해 1,500안타를 달성했는데 2,500안타, 3,000안타도 달성하고 싶은 욕심은 없나요?

당연히 있죠. 3,000안타까지는 모르겠지만 2,500안타까지는 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제가 몸 관리를 잘해서 오래 뛰어야 하고요. 선수로서 개인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는 욕심은 납니다.

2017년 인터뷰에서 본인을 두고 “매 경기 하루살이 같다”라고 말했어요.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나요. 항상 제가 노력하고 결과를 보여주면 당연히 제 자리가 난다고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떳떳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당연히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인터뷰했을 거예요.

매 경기 시작 전에 어떤 생각을 하나요?

시작 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기도해요. ‘오늘도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요. 이런 기도 덕분에 올해도 큰 부상 없이 마칠 수 있었어요.

팀 동료들의 개인 기록 달성이 많았는데 올 시즌을 평가한다면요?

다들 너무나 훌륭한 한 해를 보냈죠.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가 많았던 만큼 저마다 개인으로선 올해를 잘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야구는 팀 스포츠이니 5강에 올라가지 못한 결과는 당연히 실패라고 여깁니다. 너무나 아쉬운 해였어요. 이번 연도를 토대로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내년을 잘 대비하고 싶어요. 2022년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팀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를 단단히 하려고 해요.

#오 캡틴 마이 캡틴

팀의 분위기를 파이팅 넘치게 이끄는 전 캡틴의 노하우가 궁금해요.

벤치에서도 ‘파이팅’하고 소리를 자주 지릅니다. 어린 선수들과 융화돼서 함께 해보자고 다짐해요. 그러다 보면 분위기가 좋게 만들어지더라고요.

좌측 뒤꿈치에 생긴 염증으로 10월 25일 LG 트윈스전에서 다리를 절던데 포스트 시즌 진출 때문에 출전을 감행했던 건가요?

네, 당연하죠.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잖아요. 제가 정말로 뛰거나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팠다면 무리해서 출전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팀에 도움이 안 됐을 테니까요. (팬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치료는 잘 되고 있나요?) 쉬면 자연스레 낫는 거라 지금은 괜찮습니다.

전준우에게 리더십이란?

리더십이요? 요즘 MZ세대라고 하잖아요. 신세대들에게 공감을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선후배 간의 규율과 서열, 위계질서를 엄격히 따졌지만, 요즘은 분위기 자체가 수평적이고 부드러워졌거든요. 쓴소리할 때는 쓴소리를 하지만, 상대의 관점에서 공감을 잘해주려고 노력하다 보니 팀원들과 관계를 잘 쌓아나갈 수 있었어요.

캡틴으로서 힘들었던 적은 없나요?

솔직히 힘들었던 적은 없습니다. 후배들이 알아서 잘 행동해줬어요. 시즌 초반에 “모두가 주장인 것처럼 행동해달라”하고 부탁했더니, 책임감을 느끼고 저를 많이 도와줬습니다. (주장의 부탁을 가장 잘 따랐던 선수는 누구였나요?) 한 사람을 꼽을 수 없이 전부 열심히 해줬어요. 경기에 나올 수 있는 선수도,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는데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해줬죠.

‘손아섭 캡틴보다는 내가 이건 좀 나았다’ 하는 게 있다면요?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좀 더 많다? 나이 빼곤 없어요. 손아섭은 주장을 맡았을 때 고생이 정말 많았어요. 리더로서 부족했다기보다, 팀 성적이 따라오지 못하니 힘들어했거든요. 저는 어떻게 보면 정말 운이 좋아서 개인 기록이나 성적도 잘 나왔고, 팀도 끝까지 경쟁할 수 있었던 것뿐입니다. 누가 더 나았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먼 훗날 감독이 된다면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은지 궁금해요.

아직 모르겠습니다. 많은 감독님을 경험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분을 만날지는 모르겠어요. 먼 훗날 감독이 된다면, 여러 지도자를 겪으며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선수 기용이나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결정하겠죠. 아직은 제가 현역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자가 되겠다는 확신에 찬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한 발짝 먼저 다가서는

술을 못하기로 유명하지만, 한동희와 치킨을 먹으며 맥주 2,000cc를 마셨다고 해요. “이거 다 마실 수 있지?”라고 한동희에게 물어봤다고요.

동희가 성적이 저조했을 때로 기억해요.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없는 월요일에도 어디 나가질 못했어요. 매일 숙소에서 생활하다가 야구장 가고, 야구장 갔다가 다시 숙소에 가고 그랬거든요. 두 군데를 왕복하는 생활이 반복되니 마음의 여유가 조금도 없었어요. 제 딴에는 배려해서 동희가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거죠.

이순철 해설위원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던데, 왜인가요?

경찰청에서 복무할 때 한화 이글스 이성곤과 같이 있으면서 우정을 쌓았어요. 자연스레 이순철 위원님과 친분이 생겼고요. 위원님보다는 아버님이 좀 더 친근하고, 성곤이 아버지니까 아버지라고 부르게 됐어요.

경찰 야구단 주장 시절을 어떻게 회상하나요?

지금 주장일 때보다 즐거웠어요. 그때는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이다 보니 팀 내에 끈끈한 유대감이 정말 강했어요. 성적이라는 스트레스가 별로 없었고, 팀 내에서는 어떻게 하면 야구를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만 하면 됐거든요. 덕분에 군 생활도 잘 마쳤어요.

본인이 그리는 스트라이크 존과 실제 존이 다를 때 마인드 컨트롤은 어떻게 하나요?

타자가 그리는 존과 심판의 존은 원래 다르죠. 다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요. 또,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한 번씩 실수할 수 있죠. 논란이 있었던 9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당시 주심이 제게 “내가 실수한 것 같다”라고 먼저 말해주셔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어요. “네 알겠습니다, 괜찮습니다”라고 말씀드린 뒤 마음을 정리하니 잡념이 사라졌어요. 이후 투수와의 수 싸움에 집중하다가, 타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손아섭처럼 ‘복면가왕’에 나갈 계획은 없나요?

이렇게 대놓고 얘기하면 복면가왕에서 섭외를 안 하겠죠. 황재균보다는 잘할 것 같아요. 재균이 노래를 들어보셔서 알겠지만,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자신감 하나로 사는 사람이어서. (하하)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나온 허니제이의 무대를 보고 울었다면서요?

그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챙겨보지는 않았는데, 아내가 보고 있기에 따라 봤어요. 와이프가 허니제이라는 사람의 인생을 쭉 설명해주더라고요. 그 스토리를 듣고, ‘오 그렇구나, 대단한 사람이네’ 했죠. 또 프로그램에서 우승했잖아요.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눈물이 난 게 아닐까요.

#가족과 4인 5각

딸 하윤이가 댄서가 된다면 어때요?

괜찮을 거 같아요. 저는 뭐든 지지해주는 편이에요.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하면 뭐든지 다 해주고 싶어요. (하윤이가 걸 그룹 ITZY의 ‘달라달라’를 잘 춘다던데요.) 댄스 학원에 가서 배웠어요. 하고 싶은 게 많은 아이거든요. 집에서 한번 추는 걸 봤는데 잘하더라고요.

아들 재욱이와는 주로 뭘 하며 놀아주나요?

특별히 하는 건 없어요. 재욱이는 쉬지 않고 계속 뛰어다녀요. 운동은 계획성을 가지고 하는 건데, 애들은 계획 없이 뛰어다니기 때문에 운동하는 것보다 재욱이와 놀아주는 게 힘들어요.

재욱이가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지는 않나요?

말하긴 하는데, 매일 꿈이 바뀌어요. 야구선수를 한다고 했다가, 축구선수, 의사, 뭐 여러 가지요. 그럴 때마다 “알겠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말해주기는 하는데, 야구를 하고 싶다고 하면 기꺼이 도와주겠죠.

‘아빠 전준우’는 몇 점 아빠인가요?

50점이요. 일 년의 거의 반 이상을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하잖아요. 비시즌에 함께한다고 해도 함께 있어 주지 못한 시간이 애들에게 너무 미안할 때가 많아요. 지금이 지나가면 이 시기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느꼈거든요. 은퇴하면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야구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하나요?

제게 직접 말하기보다는 아내를 통해서 얘기해요. 아빠 멋있다고, 친구들에게 멋있다고 자랑한다고요. (관중석에 자녀가 있으면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른가요?) 이제 워낙 연차수가 오래돼서, ‘어 왔네’라고 생각한 뒤에 게임에 집중해요. 애들은 경기를 관람하기보단 구단 리포터인 임주경 씨와 노는 거나 야구장 분위기를 좋아해서 오는 거고요.

최근 아내와 골프를 시작했던데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골프라는 운동 자체가 쉽지 않더라고요. 야구는 움직이는 공을 치는 거고, 골프는 가만히 있는 공을 치는 거니 쉬울 거로 예측했는데, 더 어렵더라고요. 한 번씩 필드에 나가면 재밌더라고요. 비시즌 기간에 몇 번 치러 가려고요.

인스타그램에 #전준우로 검색한다던데 인상 깊었던 사진이나 글귀가 있나요?

글귀는 잘 안 보고, 사진을 주로 봐요. 아내가 인스타그램을 저 대신 해주거든요. 저와 후배들, 친구들, 아섭이와 같이 찍은 사진을 모아 피드에 한 번 올렸어요. 작년에도 그랬고요. 그걸 보곤 ‘참 시간이 빨리 가는구나’라고 느꼈네요.

#야구의 주인은 관중

최종전에서 약 2년 만에 야구장에 가득 찬 팬들을 보니 어땠나요?

너무 행복했죠. 예전엔 주중에도 정말 많은 관중이 함께했거든요. 큰 응원을 받는 데 익숙했는데, 2년 동안 텅 빈 관중석을 보며 뛸 때는 너무 허전했어요. 오랜만에 그 기분을 만끽하니까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더라고요. 상대 팀인 LG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날이었기에 LG 팬들도 많이 오셨더라고요.

경기 직전 박세웅의 10승을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어요.

그날 달성해야 할 기록이 걸린 사람이 많았어요. 세웅이의 10승과 구승민, 최준용의 20홀드가 걸린 게임이었거든요. 셋 다 기록을 챙겨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아홉수에 걸리면 찝찝하기도 하고요.

최종전 시작 전 팀에서 밀어칠 때 결과가 좋다는 분석을 줬는데 당일 경기에 영향이 있었나요?

아뇨. 당일 영향을 주지는 않았어요. 데이터는 도움이 되지만, 제 루틴에 반영할 만큼 큰 파급력을 가지지는 않아요. 항상 제가 직접 느끼고, 연습한 결과물을 가지고 타석에 임합니다.

롯데가 우승할 때까지 팀에 함께할 건가요?

네, 당연하죠. 정말 간절합니다. 하루빨리 이루면 좋겠어요. 우리 팀원들 모두 열심히 하는데,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이대호와 손아섭이 우승컵에 술을 따라 마시겠다는 공약을 했는데요. 우승하면 어떤 세리머니를 할 건가요?

손아섭이요? 그렇게 하면 걔는 아마 죽을 거예요. 술을 못 마시거든요. 뭐, 저도 술을 같이 마시겠습니다. 특별히 할 만한 세리머니도 없고, 같이 마시죠, 뭐. (이대호가 말했듯 귀갓길이 기억에서 사라지겠네요.) 그때는 야구장에서 자야죠.

다음 시즌의 팀을 어떻게 전망하나요?

내년엔 5강권에 들어가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다만 이걸 이루려면 목표는 더 높게 잡아야죠. 우승권에 도달하겠다고 다짐해야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거니까요. 다행히 내년에는 선수단 모두 우승권에 도전하려는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1년 동안 야구 본다고 너무 고생이 많으셨어요. 내년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진 모습과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 더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습니다. 뜨거운 응원 부탁드리고요, <더그아웃 매거진>도 많이 사서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 더그아웃 매거진 128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1년 128호(12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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